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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마치며 그에게 내년 만우절에는 SNS에 어떤 거짓뜻을 적고 싶은지 물었다. 그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먼 훗날 손가락 관절염에 걸려 은퇴하는 날, ‘꾸준히, 지속 영화 번역 일을 해왔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답하였다. “번역은 내가 할 수 있는 일 중 성취감이 가장 큰 일,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에요. 저는 향후에도 번역가로 살 거고, 계속 소설을 쓸 것